COWBOY HERO
1995년 이후에 출생한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까지의 세대인 2세대는 이전 세대와는 확연히 다른 라이프스타일로 기성세대와 기업들을 놀라게 하곤 한다. 갑자기 뜬 챌린지에 너도나도 몰려들고, 특이한 것에 반응하며 색다름을 즐기는 이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흥미를 잃고 다른 재미로 갈아탄다.
뜨겁게 달아올랐던 유행도 금세 식어버린다.
이런 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 비슷하다.
반짝하고 지나가는 짧은 유행에 우르르 몰려가 참여하고, 그 안에서 재미를 찾아 즐기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음 놀거리로 넘어가는 모습이 놀이기구를 요리조리 갈아타는 모습과 무척 닮았기 때문이다.
「트렌드 코리아 2021」에서는 이처럼 롤러코스터를 타듯 자신의 삶을 즐기는 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롤러코스터 라이프', 줄여서 '롤코라이프'라 명명하고, 이러한 방식의 삶을 사는 사람들을 가리켜 '롤코족'이라고 부르고자 한다.
놀이기구 앞에 긴 줄이 있으면 더 타고 싶듯 이 젊은 소비자들은 유행하는 이벤트나 챌린지에 자발적으로 합류하고, 롤러코스터의 '예측할 수 없는 속도감'을 즐기듯 상식적인 예측의 범위를 넘어서는 짧은 변주와 이색적인 협주(컬래버레이션)를 찾으며, 하나의 유행이 끝나면 뒤돌아보지 않고 하차한 후 다음 유행으로 서둘러 갈아탄다.
롤코라이프의 등장은 참여를 중시하고 일상에서의 재미를 찾아다니는 7세대의 정체성과 흐름을 같이한다. 디지털 네이티브인 이들은 '디지털 역 마살'이라도 든 것처럼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더 자극적이고 새로운 콘텐츠를 이리저리 찾아다닌다.
롤코라이프는 이제 소수 젊은이들의 변덕이 아니라 진지하게 대응해야 할 시장의 일반적 변화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은 고객의 변화에 맞춰나갈 수 있는 '빠른 생애사 전략'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공들여 준비한 100% 완벽한 마케팅보다는 미완성일지라도 끊임없이 치고 빠지는 숏케팅'이 필요해졌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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