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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관심거리/지식

3. 마음의 눈으로 사물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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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도 마음과 통한다.


만일 당신에게 차가 질주해 오는 위급한 상황에 직면한다면어떻게 행동하겠는가?사람은 정신이상자가 아닌 한 차에 치이지 않도록 재빨리 몸을 피할 것이다. 그러한 당신의 행동은 극히 당연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 당연한 행동에는 어떤 마음의 메커니즘이 작용 하는 것일까?

우리들은 항상 오감을 동원하여 자신의 주변환경을 인지하려고 한다. 이와 같은 생리적인 활동은 자신이라는 존재를 주위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자연발생적으로 이루어지는것이다. 이와 같은 신체의 작용을 '지각'이라고 한다.

따라서 '앗! 차가 달려온다' 하고 순간적으로 몸을 피하는 행동은 지각의 작용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이다.

그런데 위급한 상황에 처한 사람이 지금까지 한 번도 차를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또는 과거에 교통사고를 당해 큰 상처를 입은 사람이라면 그 상황을 받아 들이는 방식은 다소 달라 질지도 모른다. 차를 본적이 없는 사람은 무엇이 달려온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호기심에 가까운 자세를 취할 수 있으며, 자동차 사고를 경험한 사람은 '앗! 차가 달려 온다! 빨리 몸을 피해야 돼!' 하면서 당황할 것이다.

이처럼 우리들은 실제로 발생하는 주위환경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만은 없다. 즉, 환경의 일부를 선택적으로 받아들여 그것을 지금까지의 경험과 그 당시의 심리상태에 비추어 재구성해 보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느끼는 환경과 실제의 환경(객관적 환경) 사이에는 차이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사물을 보거나 듣거나 하는 지각은 당연히 마음과 깊은 관계가 있는 것이다.


똑같은 것을 보고도 사람들의 생각은 각각이다.


조금도 다르지 않은 똑같은 것을 보았더라도 자신이 본 느낌(지각)과 다른 사람이 본 느낌은 전혀 다를 수 있다.

이는 사람들이 어떤 사물을 볼 때 눈만이 아니라 마음까지도 함께 사용하기 때문이다. 블란즈워크는 인간의 지각과정을 그림으로 생각하곤 했다. 예를 들어, 사과 한 개가 눈앞에 있다고 가정하자. 사과가 보이는 현상은, 사과에 부딪히는 빛이 반사되어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두운 곳에서는 자연히 보기가 힘들어진다.

이 눈에 비친 영상이 신경에 전날이 시가중추로 전달된다. 그래서 이 붉은 사마라고 새 형태를 식별하게 된다. 여기까지의 과정이 감가인데, 아직 마음과는 관계하지 않은 상태이나, 감각까지는 누구는 똑같은 작용을 한다. 이 과정을 지치게 되면 마음이 비로소 개입하게 되는 것이다. '불은 사과다!'라고 파악하면, 동시에 사과에 대한 과거의 기억이 되살아나 참으로 신선한 사과다 맛이 있어 보이는 사과다'라는 식으로, 사람마다 각자의 지각이 작용하는 것이다.


신비로운 인상을 주는 잔상효과


어린 시절, 강한 태양광선이 내리쬐는 여름철에 밖에서 놀다 집에 돌아오면 한동안 주위 환경이 헐레이션(Halation : 사진의 경우 강한 광선으로 인해 피사체가 뿌옇게 나타나는 현상) 현상을 일으킨다. 당신은 혹시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해 본 적은 없는가?

이같은 현상은 눈의 생리적 구조 때문이다.

강렬한 태양광선은 망막을 강하게 자극한다. 이렇듯 강하게 자극받은 망막은 시신경을 극도로 흥분시키는데, 자극이 없어진 후에도 그 흥분은 한동안 가라앉지 않는다. 이 때문에 망막은 앞서 본 상을 어렴풋이나마 간직한 채 사물을 보게 된다. 이와 같은 현상을 잔상현상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효과를 이용한 것이 바로 사찰 건물이다.
사찰을 난청하 는 주로 붉은 색이 사용되는데, 이 붉은색과 인접하이 쓰이지는 보석으로 녹색을 이용한다. 인간의눈은 한 가지의 색을 응시하면 그 보색의 잔상이 떠오르게 되어 있다. 이 붉은색과 녹색의 경계선상에서는, 붉은 색을 본잔상의 녹색과 녹색을 본 잔상의 붉은색이 동시에 생겨난다.즉, 양자의 잔상이 겹쳐 명도를 배가시킨 황색의 잔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것이 위엄에 싸인 사찰의 신비로운 인상을 심어주는 데

한몫을 톡톡히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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