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행복한 멘토링: 찾으라 구하라 두드리라 - 현황 모판을 만들어라

□ 현황 모판을 만들어라​

 

자신의 소질, 장단점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현황을 정리해야 합니다. 현재 상태를 잘 파악하는 것만으로 대부분 모든 문제는 해결됩니다.

 

 

​자신의 역량 모판을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모판은 벼농사를 위해 대충 씨를 뿌리는 것이 아니라 모종을 골고루 심기 위해서 심을 자리를 잘 정리한 것입니다. 어디 빈 곳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비어 있는 곳에 새로 모종을 심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좁은 경작지로 인해 땅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한 선인들의 지혜가 아닌가 싶습니다.

 

역량 모판을 만드는 이유는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기 위함입니다. 막연하게 상상한다고 해서 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모판을 만들고 거기에 자신의 역량을 매핑해보면서 빈 곳을 찾을 수 있습니다. 역량 모판은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해야 하는 분야가 있다면 그 분야에서 필요한 것들을 나열하고 그것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소질 또는 능력을 매핑하다 보면 분명 빈 곳이 나오게 되는데요, 이것을 통해 앞으로 확보해야 하는 분야, 소질, 단점들이 보이게 됩니다.

 

처음에는 모판을 촘촘하게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일단 크게 범위를 나누어서 빈 곳이 있는지 먼저 살피고 나중에 세세한 분야로 들어가서 다시 모판을 통한 현황 파악을 해야 합니다.

 

즉, 모판이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판을 정리하면 자신이 가진 것이 무엇인지, 없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모판을 정리하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되는 것입니다.​

 

모판정리는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일입니다.

무엇이 있고 없는지를 찾는 일 중에서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것이 모판 정리입니다. 모판 작성의 단점도 있지만 그래도 한 번 정리해두면 어디가 부족한지 알 수 있는 좋은 정보 도구입니다.

 

잃은 물건을 찾을 때 무작정 찾는 것이 아니라 구역을 겹치지 않게 나누고 모든 범위에서 분실한 물건을 찾을 수 있습니다. 계획 없이 찾는 것은 요행을 바라는 것과 같습니다.

 

거실 로봇청소기도 알고리즘으로 거실 정보를 사전에 입수하여 청소한 곳과 안 한 곳을 파악하여 빈틈없이 청소합니다. 거실의 현황을 파악했기에 나름대로 깨끗하게 청소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바빠도 모판을 먼저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잡하지 않은 일은 굳이 모판을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직관적으로 이해되는 것이라면 모판을 만들 시간에 해결하면 됩니다. 하지만 조금 복잡한 일을 하게 된다면 모판을 먼저 만들어서 고민하고 찾고 해야 할 일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모판에는 순서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모판을 만들기 위해서 어떤 원칙과 규칙이 있는 것이 아니며 목적에 맞게 현황을 정리하기 위하여 알고 있는 것을 배치하여 보는 것입니다.

 

비슷한 것들은 모으고, 중복된 것은 제거하고, 큰 것과 작은 것도 구분해 봅니다. 가로-세로로 보고 싶은 관점으로 항목을 배치하고 가로-세로의 조건에 맞는 것을 배치하면 됩니다. 하나씩 채워나가다 보면 무엇이 있고 없는 것이 한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간의 흐름 별로 정리할 수도 있습니다. 일이 진행되는 단계를 우선 정리하고 그 단계별로 필요한 것들을 파악하고 자신에게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여 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됩니다. 때로는 이것 때문에 일을 시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신과 맞지 않는 일에 무모하게 도전하는 것은 더 큰 위험이기 때문에 미리 알아서 시작하지 않는 것도 좋습니다.

 

기준선 관리는 점진적으로 합니다.​

모판은 한 번 작업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빠진 것이 또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모판을 채워가기도 하고 가로-세로 관점의 항목을 필요에 따라 늘리기도 하고 아예 새로운 관점으로 바꿔 보기도 하면서 의미 있는 정보를 찾는 것입니다. 요즘 4차산업으로 유행하고 있는 빅데이터 분석입니다. 쌓여 있는 대용량 데이터를 여러 관점으로 분류해보기도 하고 합쳐보기도 하고 여러 관점으로 피봇팅(Pivoting)을 하면서 의미 있는 정보를 찾습니다.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쉽게 관점을 바꿔서 분석을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관점을 세분화하거나 새로운 관점을 추가함으로써 기준선은 점점 올라갑니다. 타인과 비교하는 일차적인 방법이 아니라 어제의 자신과 비교를 하는 좋은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현황을 명확히 알 수 있는 계기판이 되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됩니다. 이제 알게 되었으니, 그것에 집중하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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