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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감정] 4. 기억의 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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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즐거운 기억으로 채색된다.



“지금까지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마음 속에 가장 강하게 남아있는 에피소드를 이야기해 주세요" - 만일 당신이,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어떤 에피소드가 떠오르나?

기르고 있던 애완동물의 죽음, 1지망이지만 좁은 문턱의 대학에 합격, 대지진 같은 재해를 겪었던 일……. 마음에 강하게 남아 있는 에피소드는 사람에 따라 제각각이다.

에피소드는 제각각이어도, 필시 공통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강렬한 감정을 수반한 경험의 에피소드라는 것이다.

애완동물의 죽음이라면 '슬픔', 1지망 대학에의 합격이라면 '기쁨', 재해라면 '공포와 불안을 느낀다. 우리는 그것이 '기쁨'이든 '슬픔'이든, 강렬한 감정이 일어난 경험을 이후에도 잘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행복한 기억이 남는 구조 그런데, 혹시 당신이 기억해 낸 에피소드는 그저 즐거운 기억이라기보다도, 슬프거나 괴로운 기억은 아니었는지…….

감정의 경험이라는 것은, 기쁨이나 행복 같은 쾌의 감정보다도 공포나 슬픔 등의 불쾌한 감정 쪽이 대체로 강하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이성과 서로 사랑하게 되었을 때의 기쁨과, 좋아하는 이성으로부터 차였을 때 실연의 충격을 상상해서 비교해 보자. 완전히 다른 감정일지도 모르지만, 실연의 감정의 강도가크지는 않는가?

 



이런 식으로, "인생을 되돌아볼 때, 가장 강렬하게 마음 속에남아있는 기억은?”이라고 물으면, 어느 쪽이냐 하면 괴로운 기억의 에피소드가 기억되기 쉬운 것이다.

그러나, 인간이라는 존재는 불가사의하게 잘 만들어져서, 슬픔이나 공포와 같은 불쾌한 감정 자체는 시간과 함께 약해진다. 이와 달리 기쁨이나 행복감 같은 쾌의 감정은 시간이 지나도 그다지 약해지지 않는다.
요컨대, 같은 정도의 강함을 가진 슬픈 경험과 기쁜 경험이 있다고 한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슬픈 경험의 '슬픔'보다도 기쁜 경험의 기쁨'이 감정으로서 강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볼 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즐거운 기억의 에피소드를 마음 속에 많이 남기게 되는 것이다.
어느 연구에서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어린 시절의 에피소드를 기억하게 하여, 이를 감정별로 분류했다.



결과를 보면, 즐거운 기억 : 괴로운 기억 : 어느 쪽에도 해당되지 않는 기억'의 비율이 5:3:2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우리는 왠지 모르게 인생을 되돌아 보았을 때, 여러 일이 있었지만, 어쨌든 좋은 인생이었다'라고 느껴지도록 만들어져있는 듯 하다.


단지, 여기에도 예외는 있다.

처음부터 불안을 많이 느끼는 사람은 즐거운 기억의 에피소드보다도, 걱정으로 끙끙 앓던 일들을 잘 기억해내는 경향이 있으며,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자신의 과거 속 즐거웠던 에피소드를 제대로 기억해 내지 못한다는 보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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